[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5일 오전에도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내일도 안개 등으로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중국에서 건너온 오염물질로 인해 오전에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상된다"며 "오후에는 이 미세먼지가 남쪽으로 내려가 호남 지방 등에도 약간 나쁨(81∼120㎍/㎥)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평균 국내 대기환경기준은 100㎍/㎥이다.
환경과학원은 국내 대기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겨울철 국내 난방 연료 사용이 증가해 오염원 배출량이 증가한데다 중국에서 날아온 오염물질이 복합적으로 결합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과학원은 지난달 22∼23일 발생한 사례와 최근 미세먼지 현상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가운데 60∼80%가 초미세먼지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성분 분석 결과, 수도권의 질산염은 평상시보다 6.4배 증가했다. 황산염, 유기탄소, 무기탄소는 각각 평소보다 1.9배, 3.3배, 3.1배 증가했다. 이들 성분이 초미세먼지의 약 82%를 차지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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