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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성택 실각 후 자취 감춰…측근들 공개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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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지난달 최측근 공개처형 된 후 자취 감추고 있어"
-최룡해 등 군부와의 파워 게임에서 밀린 듯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위원장이 최근 실각하고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위원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이용하 행정부 1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은 공개 처형 당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4시 40분경 국정원에서 대면보고가 있었다"고 밝히며 "최근 북한의 장성택 행정부장이 실각 한것으로 보인다. 장성택의 오른팔·왼팔인 이용하 행정부 1부부장,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 두 사람이 지난 달 공개처형 됐다"고 말했다.


장 부위원장은 실각 후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공개처형 사실은 군 내부에 공지됐으며 11월 중순 이후 장성택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한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의 남편인 장 부위원장은 북한의 최고 실세로 알려져 왔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군 장악에도 장 부위원장의 힘이 컸다고 전해지고 있다. 국정원은 장 부위원장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군부와의 파워 게임에서 밀려 최측근이 처형되고 실각한 것 같다고 보고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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