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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시장 내년 '숨고르기'…상승률 5~8%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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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과열 양상을 보였던 중국 부동산 시장이 내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중국 지방 도시들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 정책이 나오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내년 신규 주택 물량을 대거 쏟아낼 것으로 예상돼 내년 시장은 과열 양상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미 중국 주택가격은 상승세에 힘이 많이 빠져 있는 상황.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CREIS에 따르면 중국 내 100개 도시의 11월 신규주택 매매 가격 평균은 10월 보다 0.68% 오르는데 그쳤다. 10월 상승률 1.24% 보다 낮아진 것으로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가격 상승률이 꺾인 것이다.


또 다른 부동산정보제공업체 E-하우스차이나가 288개 도시를 대상으로 집계한 11월 신규주택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0.77% 올랐다. 이 역시 10월 상승률 0.83% 보다 낮아졌다.

중국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방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라 전국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지속해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니콜 웡 CLSA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시장은 이미 꼭지를 찍었다"면서 "내년 전국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률은 5~8%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도시들은 최근 몇 주 사이에 주택 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들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항저우(杭州), 샤먼(廈門) , 선양(瀋陽)이 두 번째 주택 구매자에 대해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선지급금(계약금) 비율을 기존 60%에서 65~70%로 상향 조정했다.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올해 적극적으로 부지 매입에 나섰던 터라 내년 신규 주택 물량을 대거 쏟아낼 가능성이 크다. E-하우스차이나는 중국의 대형 10개 부동산개발업체가 올해 현재까지 부지 매입에 2560억위안(약 420억달러)을 쏟아 부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투자액 1010억위안의 두 배 규모다.


아시아 최고 부호인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은 최근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들을 처분하며 중국의 부동산 시장 거품론을 제기했다. 리 회장은 "중국 정부 관료들은 부동산 가격이 너무 높아 통제에 나서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부동산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시기"라고 경고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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