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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양극화에 서울 시민 '나눔' 줄어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서울연구원 "2011년 서울시민 37% '기부 경험'"...2010년 45%에 비해 감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경기 침체ㆍ소득 양극화 등의 여파로 서울 시민들의 나눔이 줄어들고 있다.


3일 서울연구원이 2011년 통계청 사회조사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연간기부 경험 비율은 37.8%였다. 이같은 비율은 2010년 비슷한 조사에서 서울 시민 45.8%가 기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에 비해 8%p가 감소한 것이다.

기부 방법으로는 종교단체가 29.3%, 언론기관 23.7%, 대상자에게 직접 12.9%, 직장 12.1%, 기타 7.5% 순이었다. 기부하는 분야로는 사회복지분야가 7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 분야 8.8%, 해외 구호활동 분야 8.1%, 지역사회 발전 분야 4.9%, 교육 및 연구활동 분야 4.0%, 공익활동 분야 2.8% 기타 1% 순이었다.


국내 기부 총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이중 개인이 63.5%, 법인이 36.5%를 차지했다. 개인기부는 2007년 5조4380억원에서 2011년 7조866억70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 기부는 같은 기간 3조3250억원에서 4조680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금 기부자가 1인당 기부하는 금액은 연 1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시민들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사회 지도층과 부유층의 모범적 기부'(55.4%)를 꼽았다. 이어 기부단체의 자금 운영 투명성 강화 21.6%, 나눔에 대한 인식 15.6%, 소득공제 확대 등 정부지원 강화 4.5%, 기부방법의 편리성 증대 2.1%, 다양한 기부방법 홍보 0.7% 등을 들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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