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ICT (대표 조봉래)가 일본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ICT는 자사의 ESS를 일본 현지 배터리 제조 및 판매 기업인 에디슨파워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설비는 현지 태양광 발전기와 연계해 피크시 부하를 낮추기 위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시스템이다. 지바현 키타모리에 건설중인 에디슨파워의 신축 공장내 태양광 발전기와 연계해 독립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공장내에서 소비하는 마이크로그리드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측은 "에디슨파워와 함께 일본 홋카이도와 큐슈지역 태양광발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ESS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본 섬 지방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크로그리드망 구축 사업과 병원, 편의점,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100㎾급 중용량 ESS 공급 사업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일본은 원전 사고 이후 소용량 가정용 ESS를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어 왔지만, 올 들어 일본 정부가 태양광, 풍력 재생에너지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고 생산한 전력을 전량 매입하는 제도를 시작하면서 ESS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포스코ICT 최창호 상무는 “일본의 경우 원전사고 이후 지능형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현지 기업인 에디슨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내 ESS 공급과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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