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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매거진] 가수 되는 법? 형이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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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 찾기 프로젝트, 03. Choice ]

글. 휘(徽)


벌써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달이 되었구나. 새해에는 너희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성실히 마무리하도록 하자. 지난 시간에는 오디션을 준비하는 법에 대해 일러줬다. 오늘은 너희가 앞으로 해야 할 여러 선택사항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인생은 갈림길의 연속이라 했다. 그 갈림길 앞에서 선택해야하는 순간이 매번 생기기 마련이다. 한 번의 결정이 앞으로의 너희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신중하고 현명한 결정을 하도록 하자.

[스투매거진] 가수 되는 법? 형이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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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정해야할 수많은 사항 중 회사를 결정함에 있어 도움을 주고자 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를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고자 한다. 오디션을 볼 회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아주 신중을 기해야한단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국내 경제성 자체는 불황이지만 K-POP의 위상과 국제 시장의 경제성을 고려해보면 일진일퇴(一進一退)의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아니, 오히려 국내 시장의 불안요소 때문에 국제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국가적 홍보에 힘을 쏟게 됐고,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볼 수 있겠구나. 아무튼 이렇듯 K-POP의 위상이 날로 높아짐과 동시에 그로 인해 연예인을 꿈꾸는 친구들 역시 점차 많아지고 있다.


또한 이 친구들의 꿈을 이용해 자신의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이들 역시 많아지고 있지. 다르게 말하자면, 엔터테인먼트의 분명한 이해도와 문화 인재 육성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설립된 회사가 아닌 경제적 이윤만을 위해 세워진 회사가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고, 설상가상으로 일명 사기 회사도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꿈에 도전하는데 앞서 무분별하게 사방에 널린 이러한 위험요소들을 잘 골라내고 나름대로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할 것이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 구별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좋은 회사란 어디일까? 유명한 회사? 자본금이 많은 회사? 좋아하는 연예인이 소속되어있는 회사? 물론 위와 같은 회사들은 기본적인 신뢰도를 지닌 회사이나 결코 그 회사가 네게 있어 좋은 회사라고만 볼 수는 없다. 왜? 너에게 좋은 회사란 너와 맞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경제적 기준에서 좋은 회사로 평가받는 회사보다는 너에게 좋은 회사를 찾도록 하자. 그렇다면 너와 맞는 회사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첫째, 비전(Vision). 너의 비전과 회사의 비전이 부합해야한다. 예를 들면, 가수를 꿈꾸는 가수 지망생과 배우를 전문으로 육성하는 연기자 회사는 비전이 부합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겠지? 또 아이돌을 꿈꾸며 랩을 하는 친구와 발라드 가수를 육성하고자하는 회사도 비전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지? 이렇듯 먼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무엇을 잘하는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회사와의 비전을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와 함께 회사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지 무엇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려 하는지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


둘째, 신뢰도. 신뢰도 평가는 여러 가지를 기준으로 둘 수 있을 것이다. 인지도, 자본력, 소속 연예인 등으로 볼 수 있으나,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대표와 실무진의 마인드(Mind)이다. 회사의 방향성은 바로 대표와 실무진에서 비롯되기 마련이다. 회사의 자본력이 풍성할 수는 있으나 실무진의 마음까지 그러하기란 쉽지 않다. 스타 육성을 통한 문화 발전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느냐, 오로지 수익만을 목적으로 두느냐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흔히 수익성만을 고려하는 회사라면 수익을 위해 홍보라는 명분하에 소속 연예인을 쉽고 싸게 다루기 마련이다. 여성 친구들이라면 꼭 확인하고 넘어가야할 부분들이다. 깊게 설명하지 않아도 무슨 말인지는 모두 인지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소속사의 이력과 소속 연예인의 활동 내역을 보면 한 눈에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가치성. 바로 너라는 상품의 가치성을 온전히 인정하고 존중하는 회사를 선택해라. 흔히 일단 뽑아두고 보는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너는 불분명한 미래를 담보로 앞으로 몇 년을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한다. 물론, ‘연습생’은 거처야만 하는 필수 조건이기는 하나 너의 장래와 가치성을 인정받고 데뷔를 준비하는 ‘연습생’과 일단 ‘연습생’과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인정을 ‘받고’, ‘못 받고’의 차이는 너의 데뷔 가능성과 직결되므로 당장이 아쉬워서 들어가는 갑을 계약보다는 인정받는 계약을 하도록 하자. 단, ‘가치성 인정’과 ‘자존심 인정’을 혼동하는 실수는 범하지 않도록.


뭐 사실 이 정도는 다 아는 이야기일 것이다.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좋은 회사는 많다. 하지만 나쁜 회사는 더 많다. 나쁜 회사를 인지하고 피할 수 있는 안목은 너희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이니 만큼 지금부터 집중하자.


첫째, 신생회사를 조심해라. 신생회사를 조심하라는 것이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허나, 연예인 한명 직접 배출해본 적 없고 프로모션 한번 해보지 않은 회사는 우왕좌왕 계획만 하고 말도 안 되는 지출만 하다가 부도나기 일쑤이다. 신생회사는 자본가들이 의욕만 가지고 설립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엔터테인먼트의 전문 지식 없이 설립된 회사에는 속된 말로 하는 ‘X파리’가 많이 끼게 된다. 이는 실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공공연히 일어나는 사건 중 하나이고, 동시에 자신들의 이익에만 혈안이 된 삼류 매니저들의 호구 노릇만 할 뿐이다. 그 안에서 너희들은 너희의 소중한 시간과 열정, 노력을 허비만하고 정작 결과는 얻지 못하는 비극적 결말을 맛보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더군다나 법인허가가 된 정식 회사가 아닌 개인이 움직이는 경우, 흔히 유령회사라 일컬어지는 경우는 몹시 위험하다. 절대 개인과 계약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사실 나쁜 회사의 7할은 신생회사와 유령회사인 경우가 많으니 늘 돌다리도 한 번 더 두드려보고 건널 수 있도록.


둘째, 허세에 속지마라. 신생회사는 물론이거니와 어느 정도 활동을 한 회사라 할지라도 허세가 많이 있는 편이다. 나쁜 회사일수록 허세가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두도록 하자. 특히 회사 입구에서부터 각종 연예인 싸인 포스터며, 음반이며, 마치 ‘우리는 유명 연예기획사다’라고 증명이라도 하듯 진열해 놓고 자랑하는 회사들이 많다.


여기서 나쁜 회사를 구분하는 노하우 하나. 진열되어 있는 포스터나 음반의 제작사의 명칭과 그 회사의 명칭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도록 하라. 그 회사에서 제작한 영화, 드라마, 음반 등의 회사 이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작품처럼 진열되어있는 회사라면 십중팔구 나쁜 회사이다. 즉, 회사 입구만 봐도 답이 나온다는 소리다.


노하우 둘. 실무진의 입에서 타 소속 연예인 또는 다른 제작사 작품의 이름이 자주 거론된다면 의심하라. 사실 자신의 소속 연예인이 아니고서야 거론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한다. 왜? 소위말해 이 바닥은 좁다. 내가 무어라 말을 하면 곧바로 소문이 도는 것이 엔터테인먼트이다. 섣불리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는 매장당할 수도 있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이다. 헌데, ‘누구누구와 친하다’, ‘어린 시절 그 친구를 내가 어찌어찌 했다’, ‘이 작품에 내가 이러이러 했다’ 등의 이야기를 함부로 할 수 있을까? 진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불가능하다. 친해도 친하다 말하지 않고, 험담은 더더군다나 하지 않는 것이 진짜다. 즉, 많이 아는 척 할수록 많이 모르는 것일 뿐이니 이 점 또한 명심하도록.


셋째, 돈을 요구한다면 욕이나 퍼부어주도록 하자. 정상적인 엔터테인먼트는 절대! 결코!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100% 회사에서 제작투자를 하도록 되어있다. 흔히 ‘데뷔 전까지의 트레이닝 비용은 들어간다.’, ‘본래 데뷔 이후에 투자하는 것이지 연습생 기간 동안의 트레이닝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라는 등의 헛소리들을 하곤 한다. 아니, 이러한 사기를 친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사기는 부모님이 개입했을 시 많이 당하게 된다는 거다. 정작 당사자는 하고 싶어도 경제적 여력이 없다. 허나 부모님의 경우는 다르다. 대부분 ‘내 자식의 미래를 위해 그 쯤 투자한다’, ‘그 정도는 학원을 다녀도 낸다’, ‘인생의 경험이 될 것이다’ 등의 이유로 트레이닝 비를 지불하게 된다. 결코 부모님의 판단이 옳다고 믿지 말자. 이 부분에서 만큼은 아무리 어른일 지라도 엔터테인먼트라는 업계에 관해서는 잘 모르시는 그냥 일반인일 뿐이다.


넷째, 계약서 검증은 필수. 계약서에서는 본심을 숨길 수 없다. 계약서에서 본심을 읽는 법은 너무도 중요하고 예민한 부분이기에 다음 시간에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다. 허나 계약이라는 것은 법이라는 무서운 굴레 안에 속박되는 장치이다. 법은 늘 공정할 것만 같지만 그렇기에 때론 내가 불리해 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지난 편에서는 ‘오디션’에 알아보았고, 오늘은 우리가 준비한 ‘오디션’을 볼 회사를 선택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부각 시키는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동시에 자신을 가장 빛나게 해줄 좋은 파트너를 만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스투매거진] 가수 되는 법? 형이 알려줄게!


휘(徽), 본명 박병건
가수 및 음반 프로듀서, 뮤지컬 배우
(주)보이스팩토리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장용준 인턴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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