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장용준 인턴기자]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사)의 인기가 공중파를 위협하고 있다. 비단 시청률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응사' 캐릭터들의 행동 패턴 하나하나가 전 국민의 화제가 되면서 굵직한 기업의 광고주들이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먼저 손호준은 '응사'에서 순천 출신의 오렌지족 해태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극중 룸메이트인 삼천포(김성균 분)와 '해삼(해태-삼천포)'커플로 불릴 정도로 찰떡궁합을 과시하는 중이다. 한국 피자헛(대표 이승일)은 런치 신 메뉴의 광고 모델로 손호준과 김성균을 발탁했다. 이들은 "새 CF는 오는 12월 중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균은 극중 해태의 단짝이자, 최근에는 조윤진(도희 분)의 남자친구로 인기몰이 중이다. 그는 무뚝뚝하지만 섬세하고 귀여운 모습에 '포블리'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김성균은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동서식품(사장 이창환)과 SK브로드밴드(사장 안승윤)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드라마의 코믹하고 러블리한 이미지는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톡톡히 한몫을 해내고 있다.
타이니지 멤버 도희는 '응사'로 '반짝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여수 출신 대학생 조윤진으로 열연 중인 그는 최근에는 극중 삼천포(김성균 분)와의 러브스토리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귀여운 외모와 찰진 전라도 사투리도 높은 인기의 이유다. 도희 역시 다수의 CF를 계약해 촬영을 마쳤으며, 멈추지 않는 문의전화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방송된 '응사'는 8.678%(닐슨코리아, 케이블 유가구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손호준과 김성균, 도희. '응사'는 이들 세 배우의 열연에 힘입어 공중파 드라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CF 출연은 그 관심의 크기를 방증한다. 앞으로 '응사'와 배우들이 또 어떤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용준 인턴기자 zelr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