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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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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정부가 향후 5년간 국내 스포츠산업 규모를 키우고 일자리 4만개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2일 발표했다. 국내 스포츠산업에 첨단 IT와 과학기술을 접목하고 시장 규모를 현 37조원에서 53조원으로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23만명이 종사하는 관련 일자리도 27만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융·복합형 미래 스포츠시장 창출 ▲스포츠 참여 관람 촉진으로 잠재 수요 확대 ▲스포츠산업 선도 기업 육성 ▲스포츠산업 선순환 생태계 기반 조성 등의 4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 융·복합형 미래 스포츠시장 창출

이번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의 핵심은 IT·과학기술과의 접목이다. 건강·의료 산업 등 다른 분야와 융·복합을 통해 미래 스포츠시장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개방형 스포츠 정보 플랫폼 구축 ▲10대 체감형 가상스포츠 시뮬레이터·콘텐츠 시장 확대 ▲지역 특화 레저·관광 복합스포츠 발굴 등을 추진 과제로 삼았다.


개방형 스포츠 정보 플랫폼이란 국민 개개인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IT기기를 활용, 자신의 운동 내용과 칼로리 소모량 등을 관리하고 타인과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서비스다. 현재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연동을 통한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는 대체로 특정 기업이 생산한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야 하는 '폐쇄형' 구조인데, 문체부는 이를 '개방형'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야구·축구·사이클 등에 3D·4D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체험 콘텐츠를 제공해 더 많은 국민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스키장, 골프클럽, 지방자치단체 주관 축제 등과 결합한 복합스포츠 상품 개발도 융·복합에 포함된다.


▶ 스포츠 참여 관람 촉진으로 잠재 수요 확대


이 추진 전략은 국민들이 보다 편하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연관한 수요를 늘린다는 게 기본 골자다. 문체부는 각종 스포츠용품의 품질 비교 정보를 담은 '컨슈머 리포트'를 발간해 도움을 줄 계획이다. 전국 '스포츠 시설 맵(Map)'과 '우수 스포츠 시설 인증제도'도 도입된다. 스포츠 분야 유튜브 중계 사이트를 구축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활용한 중계를 늘리고, 프로스포츠 2군 리그와 과거 농구대잔치와 같은 대학리그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 스포츠산업 선도 기업 육성


문체부는 우선 각종 스포츠 경기와 연관한 중계권·광고권·사업권 등 무형의 스포츠 재산권 거래 활성화를 위해 가치 평가 및 보증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스포츠 관련 기업은 스포츠 재산권 및 기술을 담보로 금융권으로부터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우수 스포츠 기술의 상용화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망스포츠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도록 돕는다. 장기적으로는 스포츠 분야 투자조합을 결성, 유망주 발굴과 스포츠 신기술 개발, 각종 스포츠 재산권 등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 스포츠산업 선순환 생태계 기반 조성


스포츠 시장의 수요 공급간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 진흥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하고, 현장지원을 위한 스포츠산업진흥센터를 설립한다. 또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과 미래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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