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청렴문화센터에서 주한민 악록서원 원장 초청 특강 열려"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전남 장성군과 중국 호남대가 필암서원과 악록서원 간 교류 협력 협의서를 체결한 이후 첫 만남을 가졌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청렴문화센터에서 김양수 군수를 비롯한 양 서원 관계자, 관련 교수, 이정식 광주 호남대 공자아카데미 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민 악록서원 원장 초청 특강이 열렸다.
이날 주한민 악록서원 원장은 ‘악록서원과 중국문화’라는 주제로 악록서원의 유래와 역사, 서원이 중국문화에 미친 영향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강의에 앞서 악록서원 방문단들은 하서 김인후 선생의 묘소, 난산비, 백화정 등 필암서원 관련 유적을 답사하며 필암서원을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양수 군수는 “이렇게 장성을 애써 방문해 주신 악록서원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이 양 서원 간 보다 활발하고 내실 있는 교류 활성화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난 10월 중국 호남대 악록서원과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제향 때 상호 초청과 유림 및 서원 관계자 교류,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인적 및 교육, 문화에 관한 활발한 서원교류를 추진키로 했다.
필암서원(筆巖書院)은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1590년(선조 23년)에 건립, 1662년에 사액서원으로 승격되고 고종 때 대원군의 서원 철폐도 면한 호남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특히, 지난 11월 26일 제4차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2015년도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한국의 서원(장성 필암서원 등 9개 서원)’이 선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앞두게 됐다.
악록서원(嶽麓書院)은 중국의 4대 서원 중 하나로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까지 석사와 박사를 양성해 오고 있는 천년학부(千年學府) 명성을 지닌 교육기관이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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