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차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2015년 등재신청서 제출 대상으로 심의 의결"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인 장성 필암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앞두게 됐다.
29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립고궁박물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4차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2015년도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한국의 서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서원은 현존하는 600여개 서원 중에서 장성군 필암서원을 비롯해 ▲영주 소수서원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 병산서원 ▲대구 도동서원 ▲논산 돈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등 문화적 가치가 높은 국가 사적 9개 서원으로 구성돼 있다.
군은 필암서원이 2011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올해 4월 ‘한국 서원의 현대적 계승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앞으로 군과 문화재청은 2015년 1월까지 세계유산센터에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장성 필암서원은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1590년(선조 23년)에 건립된 서원으로 1662년에 사액서원으로 승격되고 고종 때 대원군의 서원 철폐도 면한 지역의 대표적인 서원이다.
특히, 군은 최근 중국의 대표 서원인 호남대 악록서원과 우호교류 협약을 맺었으며, 제향(서원에서 지내는 제사) 때 상호 초청과 유림 및 서원 관계자 교류,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활발한 서원교류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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