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삼성갤럭시가 3년 연속 국내 브랜드가치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이 1일 발표한 '2013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가 938점으로 2위인 이마트(923점)를 크게 앞서며 3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의 정상을 지켰다.
올해 '갤럭시라운드', '갤럭시기어' 등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예상돼 삼성갤럭시 브랜드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3위는 KB국민은행이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대비 2계단 상승했지만 네이버는 올해 각종 악재가 불거지며 3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대한항공(4위), 롯데백화점(6위), 롯데월드(7위), 인천공항(8위), 신한카드(9위) 등 각 부문 대표 브랜드들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 불황으로 식음료, 유통 등 전통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참이슬(11위), 신라면(12위), 제주삼다수(15위)가 각각 6계단, 24계단, 9계단 뛰어올랐고 오리온 초코파이(43위)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줄곧 상승세를 이어왔던 이동통신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랜드들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KT의 대표 브랜드인 올레(olleh)는 지난해 대비 1계단 하락하며 5위로 처졌고 SK텔레콤의 T(21위) 역시 7계단 내려앉으며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순위가 대폭 하락해 각각 30위, 38위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로 순위에 진입한 국산 SNS 브랜드인 카카오톡(15위)이 부문 대표 브랜드로 떠올랐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수입차가 지속적으로 브랜드 순위가 상승하는 반면 국산차는 하락세를 보였다. BMW는 지난해보다 9계단 오른 23위에 랭크되며 자동차 부문 1위에 올랐고 캠리도 42위까지 상승했다. 반면 국산차 대표 브랜드인 그랜저와 쏘나타는 지난해 대비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각각 40위, 62위로 처졌다.
중위권에서는 11번가(35위), KB국민카드(50위), 삼성스마트에어컨(64위)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또 세븐일레븐(66위)은 경쟁 브랜드인 CU(68위)를 누르고 편의점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에쎄(77위), 맥도날드(85위), 하나은행(90위), 한화생명(97위) 등 총 15개 브랜드가 새롭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브랜드스탁은 지난 1월~11월까지 22개 업종, 200여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9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해 BSTI 지수를 평가했으며 만점은 1000점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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