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가수 숙희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왕광박(이윤지 분)과 최상남(한주완 분)이 재회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장면에서 숙희가 참여한 '왕가네 식구들' OST part.3 '마취'가 흘러나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날 상남은 지화(한혜린 분)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오순정(김희정 분)에게 광박이 쓰러졌단 소식을 전해 들었다. "(광박이) 졸도 정도가 아니라 상황이 심각하다"는 말에 상남은 결국 결혼식 날짜가 잡히기 직전 자리를 박차고 나와 왕광박을 향해 달려갔다.
영양실조로 쓰러진 광박은 자신을 만나러 온 상남을 보고 눈물을 흘렸고, 상남은 "너희 집에서 아무리 반대해도 이젠 절대 안 놓친다"며 진심을 다해 고백했다. 최상남과 왕광박의 뜨거운 눈물의 재회 장면에서 숙희의 '마취'가 삽입되며 두 사람의 러브 라인에 애절함을 더했다.
숙희의 '마취'는 극중 왕광박과 최상남의 테마곡으로 음원 발표 이전부터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가 됐다. 특히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OST였던 화요비의 '마취'와는 또 다른 숙희만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숙희의 '마취'를 접한 네티즌들은 "광박과 상남이 재회하는 장면에 이 노래가 흘러나오니 더 슬프다" "화요비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네" "숙희의 마취, 노래 정말 좋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숙희는 내년 초 발매 예정인 본인의 새 앨범 준비 중에 있으며, 숙희가 참여한 KBS '왕가네 식구들' OST Part.3 '마취'는 30일 오후 8시에 모든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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