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건립·연강예술상 등 35년째 문화예술 지원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두산그룹 연강재단의 문화예술활동 지원이 재계는 물론 예술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강재단은 지난 1978년 '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란 박두병 최대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다.
재단은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두산아트센터를 세웠다.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자리 잡은 두산아트센터는 '아트 인큐베이터(Art Incubator)'라는 별명에 걸맞게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지원하는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센터는 공연 분야 지원을 위해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특히 예술가들의 새로운 실험을 지원하는 '두산아트랩' 프로그램이 예술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산아트랩에서 매년 10개 안팎의 연극과 콘서트를 연다.
재단은 미술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두산레지던시 뉴욕'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가들은 뉴욕 첼시에 마련된 작업실과 거주공간에서 개인전을 열고 전 세계 예술가와 교류하며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지난 2009년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26명의 예술가들이 지원받았다.
2010년 고 박두병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만든 '연강예술상'도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연강예술상은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이 대상이다.
이외에도 두산아트센터는 일반인을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아트스쿨'은 현대 예술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재단은 또 지난해부터 두산어린이아트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지방 어린이를 위한 예술참여 교육프로그램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두산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미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 메세나 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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