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 26일 필리핀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 조양은이 사기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이민국에서 조씨의 신병을 인계해 29일 오전 4시1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 서울 마포구 소재 수사대 사무실로 압송했다.
송환된 조씨는 대출 사기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해외 도피와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경찰 수사 사실을) 모르고 (해외로) 나갔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씨는 2010년 8월 허위 담보서류를 이용해 국내 모 저축은행에서 44억원을 대출해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를 구속 수사할 방침이며 대출 사기 혐의와 더불어 필리핀 현지에서 교민을 상대로 한 갈취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조씨는 1970년대 폭력조직 '양은이파'를 이끈 인물로 1980년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가 인정돼 징역 15년형을 살고 1995년 만기 출소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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