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29일 매일유업에 대해 국내사업의 수익성 향상 및 중국사업의 확대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토대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16%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선제적인 중국 분유시장 진출은 향후 성장성을 안겨주는 전략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한 가격 전가력 발휘로 인해 내년에는 국내 사업에서의 수익성 향상 또한 기대할 수 있어 2014년은 매일유업에게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담보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일유업의 올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4분기 이후 수익성 회복이 기대
된다. 매일유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857억원, 영업이익은 26.8% 줄어든 83억원을 기록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은 지난 8월1일 원유 가격이 기존 대비 12.7%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에 대한 가격 전가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난 10월말 매일유업을 비롯한 국내 유업체들의 가격 전가력 발휘가 진행됨에 따라 4분기 이후 수익성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3분기 원가 부담 증가는 시장이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3분기 부진한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중전회 이후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 수입분유 시장 성장에 대한 중장기 모멘텀이 추가됐다는 점 또한 매일유업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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