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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공식별구역 남쪽으로 확대…이어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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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정부는 28일 중국 측이 동중국해 상공에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CADIZ)을 설정한 것과 관련,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KADIZ)을 남쪽으로 더 확대하고 이어도 상공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중국 측이 자신들의 방공식별구역에 일방적으로 이어도를 포함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수중 암초인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하는 등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지만 1969년 일본에 이어 중국 측이 최근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를 포함시켰다. 기존 KADIZ에 이어도는 빠져 있다.


한국과 중국 군 당국은 이날 서울에서 차관급 국방전략대화를 열어 중국이 지난 23일 일방적으로 선포한 CADIZ 문제를 공식 협의했으나 양국의 의견 차만 확인했다. 우리 측은 CADIZ가 KADIZ와 중첩되고 이어도가 포함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중국 측이 거부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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