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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니켈·주석 다 죽쑤는데…'아연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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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니켈 구리 다 죽쑤는데 홀로 강세…내년 10% 오를 전망

";$size="512,342,0";$no="201311281544502912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백우진 기자, 최대열 기자]국내 수요 충당을 위해 일본과 한국 등이 아연 수출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수입을 늘리면서 아연값 급등이 예상된다. 비철금속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연만 강세를 띨 것으로 점쳐지는 것이다. 내년 아연 시세는 5~1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아연 가격 상승에 따라 국내 아연 제련업체 고려아연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아연 현물 가격이 내년에 t당 2050달러로 상승한다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LME 아연 현물 가격은 26일 t당 1873달러, 27일에는 1856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모건스탠리는 아연 현물 가격이 9~10% 오른다고 예상한 것이다.

아연 값 강세가 중기적으로 지속되리라는 관측도 나왔다. 자원분야 컨설팅회사 우드 매킨지는 아연의 t당 가격이 2016~2018년에 평균 3500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선물의 박부근 해외영업부 과장은 "상품 슈퍼 사이클이 끝난 뒤 알루미늄, 니켈, 주석,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 아연 시세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과 한국의 아연 제련업체들이 내수시장에 먼저 물량을 공급하느라 수출을 줄이면서 아연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대 아연 수요처인 중국에서 수입을 늘리고 있다.


내년 3월 마감인 이번 회계연도 동안 일본의 아연 수출은 지난 회계연도의 12만6000t보다 14.5% 적은 11만t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미쓰이의 사이토 오사무 영업부장은 이렇게 내다보고 기존 전망치 15만t을 낮춰 11만t으로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일본의 아연 수출은 9만246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한국의 10월까지 아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4.5% 적은 28만953t으로 감소했다.


일본은 아시아 4위 아연 제련 국가이고, 한국은 중국과 함께 아시아 양대 아연 제련 국가다. 중국의 아연 수입은 올 들어 10월까지 20% 증가했다. 사이토 부장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회계연도 아연 수요는 이전 회계연도보다 7.2% 많은 50만5000t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 차이로 아연 재고가 줄었다. LME 등록 창고의 아연 재고는 올해 들어 약 20% 감소해 지난 26일 현재 97만1350t으로 집계됐다. 아시아가 보유한 재고는 이 가운데 3만1400t으로 3.2%를 차지했다.


아연은 강판을 도금하는 소재 등으로 쓰이고 아연도금강판은 자동차 등에 활용된다. 아연의 52%는 아연도금강판에 들어간다. 아연 수요 증가는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 활동이 더 활발해짐을 뜻한다. 일본은 올해 회계연도에 3% 증가한 1억1056만t의 철강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트레이드증권은 내년 아연 가격이 t당 2000달러로 올해보다 약 5% 상승할 것이라며 고려아연 수익성 향상을 예상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내년 고려아연 매출이 올해보다 5% 많은 4조4800억원으로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 늘어나 7009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연 현물을 바로 인도받기 위해 주는 프리미엄도 아연값과 함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토 부장은 "아연 프리미엄이 내년에 적어도 5년 새 최고로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에서 아연 프리미엄은 올해 들어 43% 높은 t당 192.5달러로 올랐다.


▷비철금속 프리미엄이란?


비철금속에 붙는 프리미엄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등록된 창고에서 현물을 대금 결제 이후 이틀 이내에 넘겨받기 위해 치르는 웃돈을 가리킨다.


현물을 인수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LME 등록 창고의 처리 능력과 대기자 수 등에 따라 달라진다. 비철금속과 창고에 따라 길게는 1년이 지난 뒤에야 현물을 인수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다른 대기자들을 제치고 바로 물량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생겨나고 웃돈이 붙는 것이다.


상하이의 아연 t당 프리미엄 192.5달러는 27일 아연 현물 값 1856달러의 10%가 넘는 수준이다.


프리미엄은 요즘 아연처럼 현물 시세와 같이 오를 때도 있지만 반대로 등락하기도 한다.


현물 가격은 떨어지는데 프리미엄이 올라간 비철금속이 알루미늄이다.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2006년 이후 40%가까이 떨어졌지만 프리미엄은 2010년에 비해 두 배 정도로 치솟았다.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15% 하락했지만 프리미엄은 t당 240달러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최고치 t당 255달러에 비해 그리 낮아지지 않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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