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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수요 공급 추월, 내년 가격 약 10%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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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아연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아연 현물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다. 내년 아연 가격은 올해보다 약 1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이트레이드증권은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내년 3월 마감인 이번 회계연도 동안 일본의 아연 수출은 지난 회계연도의 12만6000t보다 14.5% 적은 11만t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 아연 제련업체인 미쓰이의 사이토 오사무 영업부장은 이렇게 내다보고 기존 전망치 15만t을 낮춰 11만t으로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아연 현물 가격이 내년에 t당 2050달러로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LME 아연 현물 가격은 26일 t당 1873달러, 27일에는 1856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모건스탠리는 아연 현물 가격이 9~10% 오른다고 예상한 것이다.


일본 외에 한국도 아연을 덜 수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대 아연 수요처인 중국에서 수입을 늘리고 있어 LME 등록 창고에서 즉시 인도하는 데 붙는 프리미엄이 상승했다. 올해 들어 상하이에서 아연 프리미엄은 43% 높은 t당 192.5달러로 올랐다. 사이토 부장은 “아연 프리미엄이 내년에 적어도 5년중 최고로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망치는 내놓지 않았다.

일본은 아시아 4위 아연 제련 국가이고, 한국은 중국과 함께 아시아 양대 아연 제련 국가다. 중국의 아연 수입은 올 들어 10월까지 20% 증가했다. 일본과 한국의 아연 수출 감소는 양국의 제련업체들이 증가하는 내수를 먼저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토 부장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회계연도 아연 수요는 이전 회계연도보다 7.2% 많은 50만5000t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연은 강판을 도금하는 소재 등으로 쓰이고 아연도금강판은 자동차 등에 활용된다. 아연의 52%는 아연도금강판에 들어간다. 아연 수요 증가는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 활동이 더 활발해짐을 뜻한다. 일본은 올해 회계연도에 3% 증가한 1억1056만t의 철강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일본의 아연 수출은 9만246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한국의 10월까지 아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4.5% 적은 28만953t으로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아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LME 등록 창고의 아연 재고가 올해 들어 약 20% 줄어 지난 26일 현재 97만1350t으로 감소했다. 아시아가 보유한 재고는 이 가운데 3만1400t으로 3.2%를 차지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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