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공사 들어가 내년 말 개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내년에는 몸이 불편한 주민들도 지하철5호선 청구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2월부터 내년 말까지 청구역 1번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에 들어간다.
청구역 1번 출입구 부근에는 장충초등학교와 신당동 떡볶이골목이 위치해 있고 거주민들도 많아 이곳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1일 3만50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출입구가 계단으로만 돼 있어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임산부, 어르신 등이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구는 2011년 초부터 서울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이용편의시설 설치를 강력히 건의한 결과 올해 시설개선 사업지로 선정됐다.
현재 중구에는 1~6호선까지 6개 노선에 26개 지하철역이 위치해 있다. 지하철역별 출입구 132개 중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곳은 13개 뿐이다. 엘리베이터도 15곳에 불과하다.
최창식 구청장은 취임 이후 계단으로 된 지하철역을 이용하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지하철역 편의시설 설치 방안을 마련하고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그 결과 지난 해까지 시청역(5번 출입구), 신당역(3번 출입구), 명동역(3,7번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현재는 을지로입구역(5번 출입구)와 약수역(7번 출입구), 시청역(1번 출입구), 을지로4가역(9번 출입구), 서울역(3번 출입구)에 이동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8,9번 출입구), 서울역(4,8번 출입구), 명동역(1,9,10번 출입구), 회현역(3,4번 출입구), 동대입구역(3번 출입구), 을지로4가역(5번 출입구) 등은 2014년 시설개선 사업지로 선정됐다.
최창식 구청장은 “교통약자들도 편하게 다니는 명품 중구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관내 지하철 모든 역의 이동편의시설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