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연두가 브라질 억류 사건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연두는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 SM 아트홀에서 열린 KBS 교양 프로그램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이하 '세상을 품다') 브라질 억류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촬영을 갈 때 브라질로 가는 거고, 3주간 혼자 가야 하는 거라 많이 걱정을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뭔가 도전해보고 싶었고 촬영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그 후에 더 큰 일을 겪다보니 이젠 정말 무슨 일이 닥쳐도 정말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더라"며 "기분 좋게 해프닝으로, 추억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연두는 또 "현지 코디께서 경비행장에서 약초를 선물 받았나보다. 제작진과 우리는 모르고 있었던 거라, 그 상태에서 경찰들에게 연행이 됐다. 경찰서에서 약초를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연두는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일행이 손을 들고 경찰들 앞에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영문도 모른 채 경찰서로 연행이 됐고 몸수색까지 당해야 했다.
앞서 이연두는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을 위해 브라질로 떠난 바 있다.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려던 중 약초 밀반입 혐의로 제작진과 함께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억류된 지 나흘 만인 지난 15일 무혐의로 풀려났고 이후 무사히 귀국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