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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성형외과 이석준 원장이 말하는 성형 한류의 원동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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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성형외과 이석준 원장이 말하는 성형 한류의 원동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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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성형을 한류의 아이콘으로 만든다면?'

몇 년 전만해도 뜬구름 같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현실로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는 성형외과가 있다. 바로 리젠성형외과가 그 주인공.


성형의 한류화, 그 중심에는 이석준 원장이 서있다. 남들보다 빠른 통찰력으로 성형한류산업을 바라본 이석준 원장은 외국인들의 마음을 읽는 진료로 한류를 이끌고 있다.

"성형·뷰티 시장에서 외국인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봅니다. 가수들과 배우들의 한류열풍 덕을 많이 봤죠. 특히 한국에 대한 국가이미지가 높아져 그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더불어 의료서비스 분야의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가 재직 중인 리젠성형외과에는 연간 1만 명에 육박하는 외국인들이 성형 상담을 받으러 오고 있단다. 지난 해 5천 명이 다녀갔지만 올해는 이미 11월 현재 9천 여명의 환자들이 다녀갔다.


"이 숫자는 진료차트에 등록된 환자분들의 숫자예요. 환자 가족들까지 생각한다면 그 규모는 어마어마하게 커지게 되죠. 그 분들이 그냥 수술만 하고 가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야말로 관광산업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사정상 힘든 부분도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불명확한 정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외국인 환자들이 제일 안타깝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성형을 하러 입국할 때는 비자 문자와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관 정보가 큰 문제가 되고 있어요. 외국인들이 생각할 때는 한국이 제 3국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때문에 입국할 때의 불안감은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누군가에 의존하게 되고, 그만큼 에이전시들의 활약이 커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작용 아닌 부작용도 생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나 국가기관에서 노력 하고 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리젠성형외과 의료진은 그런 환자들의 불안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놨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1차적으로 환자를 받을 준비가 돼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환자들은 국내 환자들과 같이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죠. 언제 오든지 수술시간이 비워져 있어야 되고 의료진 병실 여유가 충분해야 완벽한 의료 서비스를 할 수 있죠. 실제로 국내 환자들에게는 익숙한 예약제 진료는 외국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가 있다고 생각해요. 공간의 여유, 의료진의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는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리젠성형외과는 외국인 전용 통역사를 배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들을 전담해서 서포트 할 수 있는, 즉 말이 통할 수 있는 분이 상주해 있다면 병원에 대한 신뢰는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 생각해요. 일본, 중국, 몽골, 러시아, 동남아 등 각지에서 오시는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죠. 제 3국에서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사회단체들의 도움을 받기도 해요. 이 모든 것이 환자들의 마음을 먼저 안정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퇴원 후에도 직원들이 일정기간 동안 직접 해외로 전화를 해서 직접 상태를 체크하고 있답니다. 환자의 불안감을 없애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리젠성형외과 이석준 원장이 말하는 성형 한류의 원동력(인터뷰)


그렇다면 외국인 환자들을 대하는 의사들의 고충은 없을까? 그는 왜 없겠냐며 고개를 흔든다.


"고충이라고 하기에는 말하기 힘들겠지만 초창기에 외국인 환자들을 받으면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어려웠어요. 서로 이해를 하지 못했던 거죠. 성형 스타일이나 서비스 스타일 등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견을 이해했어야 했는데 그것이 부족했어요. 미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랐던 거죠. 하지만 경험들이 점점 쌓이다보니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를 하게 됐어요."


여기에 또 하나, 내국인들의 성형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역시 고충 아닌 고충이었다고 설명했다.


"성형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들이 저희를 많이 힘들게 한 것이 사실이예요. 해외에서 한국의료수준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성형의 단편적인 부분을 보시는거죠. 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성형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많이 긍정적으로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이 원장이 생각하는 리젠성형외과의 서비스 점수는 몇 점일까. 쉽사리 말하지 못하던 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다양한 요구를 해오시는 해외 환자분들이 많은데 모두 맞춰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술 진행과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수술은 100점 일 수가 없지만 점점 점수를 높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병원에 대한 이미지도 점점 나아지고 있고요."


얼마 전부터 리젠성형외과는 해외 환자들을 위한 특화된 패키지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병원을 찾은 이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물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최근에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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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들은 국내에 머물 수 있는 날짜나 횟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요. 계시는 동안이라도 편안하게 계실 수 있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하는거죠. 점점 보완해서 효율적인 프로그램 패키지를 추가하고 있으니 더 나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리라 믿습니다."


이같은 리젠성형외과 의료진들의 노력이 성형 한류를 넘어 국내 관광산업까지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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