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인만의 부동산돋보기]전세난 2016년까지 간다

시계아이콘01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2016년 부동산의 가장 큰 이슈는 아마 전세급등일 것이다. 뛰는 전세를 잡기 위하여 정부가 8·28대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상승폭을 더 키웠다. 다만 최근 들어 전세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잠실, 판교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일시적 조정을 받으면서 주춤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이제 전세가격 상승이 끝난 것 아닌가 하는 섣부른 예측도 나오고 있다.


잠실 리센츠 110㎡ 전세의 경우 올해 초 5억원을 넘더니 여름 6억원을 넘어 지난 9~10월에는 7억원 가까이 육박하다가 최근 6억원 중반대로 다시 조정이 되고 있다. 일시적 조정의 이유는 간단하다. 단기간에 전세가격은 지나치게 급등을 하였음에도 매매가격은 상승하지 않으면서 전세비율이 80%를 넘었고 이런 높은 전세비율은 아무리 전세자금대출을 잘 해준다고 하여도 높은 전세가격을 감당하기에도 전세입자의 자금부담이 너무 커져 전세가격 상승을 따라가기에는 어려움이 생긴 것이다. 전세물건 확보 어려움을 우려해서 미리 전세를 구해버린 이들도 많이 있었다. 11월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쳤고 여기에 취득세 영구인하를 기다리다 지쳐서인지 매매시장 역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매도자들이 집을 팔려다 그냥 전세로 돌리면서 전세물건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치면서 잠실 등 일부 지역의 전세가격은 조정을 받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세난은 끝이 아니라 일시적인 조정상황이라 보면 될 것 같다. 한번 고삐가 풀리면 매매든 전세든 4년이라는 시간은 지나야 안정이 되는 과거를 비추어보면 현재의 전세난은 단기간에 해결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과거 전세폭등은 1987~1990년, 1999~2002년 두 차례 있었다. 1차 전세폭등은 1987년 19.4%, 1988년 13.2%, 1989년 17.5%, 1990년 16.8% 4년간 지속이 되었고 전세폭등 이후 매매가 폭등으로 이어지다가 1기 신도시 등 대규모 주택공급이 된 후 마무리가 되었다. 2차 전세폭등은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18.4% 하락한 후 1999년 16.8%, 2000년 11.1%, 2001년 16.4%, 2002년 10.1% 이렇게 4년간 폭등을 하였고 역시 그 후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번 전세폭등은 지난해 7.1% 상승했고 올해 두 자리 상승이 확실한데 과거 두 차례 전세폭등을 보면 2015년을 넘어 2016년까지는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친 전셋값'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때문이다.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전세를 끼고 구입하는 투자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미분양 우려로 건설 회사들의 신규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전세금을 받아서 돈 굴릴 데가 없다 보니 임대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수가 늘어났다. 전세를 구하기 힘들게 되자 전세입자들이 전세연장을 해서 눌러앉아버리면서 전세물량 자체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반면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집을 구입할 여력이 되는 실수요자들까지 주택구입을 미루면서 전세를 선호하다보니 전세수요는 크게 증가하면서 공급은 부족하고 수요는 늘어나는 전형적인 상승곡선이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 정부까지 나서서 전세자금대출이라는 빚으로 손쉬운 전세금 마련의 길을 터주면서 전세금 인상에 대한 자금부담까지 완화됐다. 전세가격 상승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고 있는데 주택공급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과 달라서 지금 공급을 하더라도 3~4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현재와 같은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한 전세수요 증가, 전세물량 감소는 지속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단기간에 전세가격 상승의 해결책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인다.


실제로 수도권 입주물량을 보면 2010년 13만6818가구에서 2011년 9만4255가구, 2012년 9만6674가구, 2013년 7만3168가구, 내년 6만4252가구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2~3년 후 입주물량을 결정하는 신규아파트 공급 역시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어서 이런 수급의 불일치는 전세가격 상승의 빌미를 제공해 주고 있다. 더 나아가 향후 매매가 상승압력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정쟁이 아닌 우리나라 경제의 생존 문제로 인식하고 지금도 늦었지만 그래도 부동산시장 회복을 위하여 신속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해주어야 한다.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