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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복합리조트, 고용률 매년 1%p 상승 전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가 운영될 경우 연평균 3만7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고용률이 매년 1%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인천발전연구원이 공개한 ‘영종복합리조트 사업의 경제파급효과’ 보고서에서 조승헌 박사는 영종하늘도시지구, IBC-I 지구, 미단시티지구, IBC-II지구 등 4곳에서 숙박, 쇼핑몰, 컨벤션, 문화오락 등의 부대시설이 포함된 복합리조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경우 2016년~2030년에 걸쳐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산출했다.

이에 따르면 복합리조트 사업으로 연평균 3만7175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지역 고용률이 2009년 59%, 2010년 59.3%, 2011년 60.3%, 2012년 61.2%로 연간 1%포인트 이내로 상승하는 점을 고려하면 복합리조트가 지역 고용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비관·기준·낙관 시나리오별로 분석했을 때 생산유발 효과는 연평균 6조8000억~12조8000억원, 부가가치 규모는 3조3000억~ 6조5000억원, 직접 고용된 근로자에게 지급이 예상되는 임금 총액은 1조3000억~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또 고용자 규모는 2만9000여명(비관 시나리오), 3만7000여명(기준 시나리오), 5만5000여명(낙관 시나리오)으로 각각 추정됐다.


조 위원은 “카지노를 포함한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전망은 상당히 논쟁적이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경제파급효과를 비관부터 낙관까지 시나리오별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또 “송도 녹색기후기금(GCF) 본부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경우 국제기구의 양적 확대와 해외 관광객의 증가가 예상되고, 이것이 카지노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며 “복합리조트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카지노 사업이 가져올 사행심 조장과 같은 부정적 요인을 누그러뜨리려는 수단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영종도 복합리조트 설립에 관심을 갖는 업체는 4곳 정도로 압축된다.
국내 최대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그룹은 IBC-Ⅰ부지에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를 짓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또 리포&시저스와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에 카지노 사전심사를 청구했다가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재청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금융회사인 PNC 그룹도 7조원을 들여 복합리조트를 짓는다며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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