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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 부회장 승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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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만나고 온 최지성 부회장, 삼성 인사 최종 결재 받은듯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지난 21일 미국 하와이에서 요양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던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차장(사장), 김종중 전략1팀장(사장) 등 삼성그룹 핵심 경영진이 25일 오후 귀국했다.


최 실장 일행은 하와이에서 이 회장을 만나 다음주께 예정된 삼성그룹 사장단 및 임원 인사 관련해 최종 결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직후 최 실장 일행은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해 미래전략실 주요 간부들과 함께 회의를 가졌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올해 삼성그룹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오너 3세의 승진 및 재배치, 삼성전자 사장단의 부회장 승진, 삼성전자 출신 임원들의 계열사 이동, 계열사 업무 변화에 따른 조직개편 등이다.


◆삼성가 두 딸의 역할 변화=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지금의 역할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 여부가 주목된다. 두 딸의 경우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 2011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해 호텔신라를 비롯해 삼성그룹 서비스 부문의 총괄직을 겸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서현 부사장 역시 사장으로 승진해 제일모직에서 분리된 패션사업과 함께 삼성에버랜드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사장단의 부회장 승진=삼성전자는 올해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3개 부문에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권오현 부회장이 DS를 맡고, 윤부근 사장이 CE, 신종균 사장이 IM을 맡으며 각 부문별 대표와 삼성전자 공동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최근 3년 동안 매년 2명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는데 걸린 연한은 평균 8.4년으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이 7년으로 가장 빨리 부회장이 됐고 권 부회장은 8년, 강호문 부회장, 정연주 부회장, 박근희 부회장은 9년이 걸렸다.


윤 사장은 지난 2009년, 신 사장은 지난 2010년 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4, 5년차다. 승진 연한은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두 사장이 거둔 실적을 고려하면 승진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초 삼성전자가 3인의 부문별 대표로 균형을 맞춰온 만큼 윤 사장과 신 사장이 나란히 부회장에 승진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윤, 신 사장은 권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등기 이사를 맡고 있다.


◆전자 출신 간부 사원, 계열사 주요 임원 이동=삼성전자 출신 신규선임 임원들의 비주력 계열사 이동도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수년전부터 시작된 삼성전자 DNA의 계열사 전파가 막바지에 이르며 상당수 삼성전자 출신 인사들이 계열사 임원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이동 대상은 마케팅, 재무, 회계 등으로 삼성전자의 조직 문화를 잘 이해하고 이를 계열사에 전파할 수 있는 사람들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SCM을 전 계열사에 시스템화 하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시스템을 갖춘 뒤에는 이를 적용하고 회사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업무 변화에 따른 조직개편 및 사장단 이동=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업무 변화에 따른 조직개편 및 사장단들의 연쇄 이동도 예상된다. 가장 먼저 제일모직의 패션 부문이 삼성에버랜드로 이관되고 제일모직은 소재 전문기업으로 바뀌며 전자계열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대표이사(사장)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제일모직에서 사업조정을 담당한 그는 삼성전자로 복귀하거나 타 계열사 사장으로 옮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급식과 식자재 사업이 삼성웰스토리(가칭)가 별도로 분리되고 삼성SNS가 삼성SDS로 흡수합병 되는 등 삼성그룹 내부의 크고 작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IM 부문의 네트워크 사업부 계열사 분리도 예상되는 등 크고 작은 조직개편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올해 인사 규모는 예년 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인사의 향방이 삼성그룹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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