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을 민수분야 항공산업의 메카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산·학·연·관 드림팀이 출범했다. 드림팀에는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 인하대, 인천발전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인천에는 하루 750여편의 전세계 민간항공기가 움직이는 동아시아 최대 국제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을 항공교통수단 이용 시설 또는 면세점·상점 등 아주 단편적인 상업 공간으로만 활용했을 뿐 산업적인 접근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우리나라는 전문적인 항공기정비기업이 없어 군수분야와 항공사의 자사정비를 제외하고는 민간항공정비 산업은 전무하며, 작년 한 해만에도 5940억원의 정비비를 해외에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산·학·연·관 5개 기관은 25일 ‘인천항공산업육성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천을 민간분야 항공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데 공동의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하는 한편, 항공산업육성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드림팀은 인천에 항공산업기술혁신센터를 설립하고, 항공산업 산·학·연·관 융합지구를 조성해 인천을 민간분야 항공정비·부품산업의 연구·개발, 교육·훈련의 중심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천의 제조업을 항공산업으로 구조 고도화를 시키는 강소기업 육성과 글로벌 사업화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에는 현재 항공산업기술혁신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4년까지 영종도에 보잉사와 대한항공 합작의 항공운항훈련센터, 플랫엔휘트니사와 대한항공이 합작하는 항공기 엔진정비센터가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항공안전과 관련 인증을 담당하는 항공안전기술원 유치 추진 등 민수분야의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본격적으로 조성하는데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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