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올해의 유행어 후보에 올랐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의 출판사 지유코쿠민사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단어’후보로 아베노믹스가 포함됐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출판사는 1984년부터 매년 인기를 끌고있는 단어나 신조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해왔다. 7명의 패널들이 12월초까지 50개의 후보 단어 중 1개의 올해의 단어와 9개의 차위 단어를 뽑는 방식이다.
경쟁은 치열하다. 하지만 아베노믹스는 이미 후쿠시마 원전 유출에 따른 대기오염을 지칭하는 ‘PM 2.5’나 ‘빅 데이터’ 등을 누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총리의 이름을 딴 정책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대여체인 ‘컬쳐 컨벤션 클럽’의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까지 일본 인기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자주 나온 “두배로 회수해”라는 어휘가 26.3%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아베노믹스는 9.7%로 5위를 차지했다.
아베노믹스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도 이 사전에 이름을 올리는 첫 총리는 아니다. 앞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6개의 유행어를 남겨 2011년 올해의 단어로 꼽혔고,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2009년 총선에서 자유민주당 정권 교체 후 “체제 변화”라는 어휘로 정상에 오른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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