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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문 심사역 제도 도입…대출심사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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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우리은행이 부서 이동 없이 심사역으로만 근무하는 전문 심사역 제도를 도입한다. 매각을 앞두고 부실대출 관리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여신심사·관리 프로세스 혁신방안'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TF를 통해 대출제도·관행 등에 대해 종합적인 검사 후 심사 및 사후관리 등을 개선해 부실대출을 철저히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문 심사역 도입을 비롯해 부실대출 책임강화, 대출 상벌 강화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주요 대출에 부실이 발생하면 담당자를 영업 후선으로 배치해 책임을 엄격히 하고 전문성이 강화된 전문 심사역 제도를 도입해 대출심사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별도의 인사 평가 기준을 마련해 대출 담당자와 심사역의 업무 동기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같이 우리은행이 부실대출 관리 강화에 나선 것은 내년 매각을 앞두고 부실채권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부실채권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은행 매각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말 기준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9%로 국민(1.93%), 신한(1.39%), 하나(1.25%) 등 다른 은행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연내 TF를 통해 대출제도 관행 개선 방안을 마련한 후 내년 초 부터 교육 등을 통해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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