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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방산업체와 제휴하고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 공동개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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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어뢰생산업체 WASS 알레산드로 프란조니 CEO 포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유럽 방산업체들과 다시 손잡고 싶다.인도와 한국,터키 등은 공동개발이 가능한 대상 국가이다.”


"유럽 방산업체와 제휴하고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 공동개발하겠다" 알레산드로 프란조니 WASS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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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방산업체 핀메카니카 산하의 어뢰 생산업체 ‘WASS’의 알레산드로 프란조니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제안한 내용이다.



WASS는 프랑스의 DCNS, 탈레스와 사업제휴를 중단한 이후 단독으로 사업을 벌여왔으나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또 어뢰 구매국들도 비싼 값에 사기보다는 자체 개발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4년 만에 다시 유럽 방산업체들에게 손을 잡자고 제안하면서도 잠재 수출대상국들에게 공동개발 제안을 한 것이다.



프란조니 CEO 는 이를 위해 경어뢰 MU90어뢰를 마케팅하다 2009년 와해된 WASS와 프랑스 국영 조선업체 DCNS, 프랑스 종합 전기 제작업체 탈레스간 유로어뢰연합(Eurotorp alliance)의 부활에 대한 검토를 이미 마쳤다.



프란조니 CEO는 최근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WASS는 자립에 중점을 두면서도 대안을 모색했지만 대안은 없었다”면서 “단독으로 남아있기는 힘들다는 것을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란조니는 핀메카니카그룹에서 25년간 일하며 잔뼈가 굵은 방산맨이다. 이탈리아 피사 대학에서 핵공학을 전공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 뒤 해군 소위로 복무한 그는 1996년부터 5년간 알레니아 에어로노티카에서 군 수송기 C-27J, 고등훈련기 M-346 등 군용기 사업을 맡아 수행했다.


그는 또 2007년부터 이탈리아와 러시아 합작사인 슈퍼젯 인터내셔널에서 러시아 수호이사가 생산한 100인승 제트기를 판매하는 CEO 로 일하기도 했다. 핀메카니카 CEO가 인도에 12대의 AW101헬기를 판매하면서 뇌물제공 및 탈세 혐의로 체포되면서 단행된 그룹인사로 그는 지난 3월 WASS CEO에 취임했다.


"유럽 방산업체와 제휴하고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 공동개발하겠다" WASS 중어뢰 블랙샤크



헬기와 함포, 미사일과 훈련기 등을 생산하는 핀메카니카의 계열사인 WASS는 MU90과 블랙샤크 등 어뢰, 적 레이더와 유도전파,레이저로부터 아군을 보호하는 대응체계,수중 음향 추적장치 소나, 해저 10㎞까지 잠수하고 최대 50 ㎞까지 잠항하는 수중무인잠수정 개발하는 있는 이탈리아의 방산업체다.


어뢰 발명가 영국의 로버트 화이트헤드의 이름을 따 지은 이 회사는 1995년 핀메카니카 계열사로 편입됐다. 펌프제트 엔진을 사용하며 사거리 10~23㎞인 구경 323.7㎜, 길이 2.85m,무게 304㎏의 경어뢰 M90과 직경 533㎜, 길이 6.3m, 사거리 50㎞의 중어뢰 블랙샤크가 회사의 간판이다.


WASS는 2009년까지 MU90 경어뢰와 블랙샤크 중어뢰와 같은 개별 프로그램에서나 두 회사의 합작사업을 통해서 긴밀하게 협력했다. 그러나 누가 지배하느냐를 놓고 다투다 합작사업은 물론이요 개별 사업 협력도 중단했다.


이 때문에 CN과 탈레스는 블랙샤크를 프랑스 핵잠수함에 탑재하는 것을 추진하는 대신 독일의 아틀라스와 제휴관계를 맺고 현재 수중시험 중인 F21 중어뢰를 개발하고 있다. 과유불급인 셈이다.


프란조니 CEO는 이에 유럽과의 제휴에 대한 관심을 천명했다. 그는 “지금은 아무 곳과 협상을 벌이지 않고 있다”며 자기 패를 모두 보여줬다. 그는 특히 유럽 해결방안, 이 산업 즉 어뢰산업의 통합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유로토프는 새로운 회사를 만들지 못해 중단됐다”면서 “이제는 고객 수요에 부응하고, 또 수명 주기 내 업그레이드 기와 프랑스와 이탈리아 간 관계개선 덕분에 이를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그의 생각대로 일이 풀릴지는 미지수다. 본래 배터리를 공급해 프랑스 잠수함에 어뢰를 탑재하려고 한 DCNS는 독일 아틀라스와 팀을 꾸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WASS가 아틀라스와 손을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더욱이 아틀라스는 중어뢰 DM2A4를 생산하지만 WASS와 중복 부분이 많다


이 때문에 그의 제휴희망은 불발로 끝날 공산도 적지 않다. WASS는 중어뢰와 경어뢰에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성능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도 이런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


"유럽 방산업체와 제휴하고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 공동개발하겠다" 중어뢰 블랙샤크를 잠수함에 탑재하는 모습



중어뢰 블랙샤크용 배터리는 실사격 때 1회만 사용하는 1차 전지로 미국 연료전지 업체 야드니 테크니컬 프로덕츠가 개발한 알루미늄 은산화전지에 기반을 둔 것이다. 연습 사격 때 사용하는 재충전 전지로 최대 100번 충전이 가능한 리튬 폴리머 2차 전지도 개발했다. 이들 전지들은 내년에 해중 시험을 거쳐 이탈리아 해군용 블랙 샤크 어드밴스트 어뢰에 사용될 예정이다.


WASS는 이탈리아가 새 잠수함을 도입하는 내년에 이탈리아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동남아시아 국가의 해군용 어뢰 24발 수주도 준비하는 한편, MU90 가격을 낮추고 지중해의 모로코와 알제리아와 판매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란조니 CEO는 “잠재 수출 대상국들은 WASS와 같은 기업에서 어뢰를 구매하기보다는 자체 제작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이들과 기술공유와 관련해 협력해야 한다”면서 한국과 인도, 터키를 잠재 공동개발 대상국으로 거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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