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지난 9월 서울 한양도성 칼로리체험단의 구간별 소모 칼로리 분석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현존하는 수도의 성곽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의 든든한 울타리 서울 한양도성.
북악산 낙산 인왕산 남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사대문과 사소문이 자리한 서울 한양도성의 길이는 5만9500척으로 18.627㎞에 이른다.
보통걸음으로 약 10시간이 소요되는 한양도성을 모두 걷는다면 과연 어느 정도의 칼로리가 소모될까.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 9월 서울 한양도성 칼로리체험단의 구간별 소모 칼로리를 분석한 결과 18.627㎞의 서울 한양도성 전체를 모두 걸으면 총 3660칼로리(73㎏ 성인 남자 기준)가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쉬지 않고 자전거를 6시간, 수영을 8시간, 탁구를 12시간 하면서 소모되는 칼로리와 맞먹는다.
서울 한양도성의 구간별 소요시간과 소모 칼로리를 살펴보면 ▲1코스 북악산(창의문~혜화문 4.715㎞) 2시간 45분, 917칼로리 ▲2코스 낙산(혜화문~광희문 3.3㎞) 1시간30분, 534칼로리 ▲3코스 남산(광희문~숭례문 5.312㎞) 2시간50분, 1205칼로리 ▲4코스 인왕산(숭례문~창의문 5.3㎞) 2시간55분, 1004칼로리다.
가장 칼로리 소모가 많은 구간은 ‘죽음의 계단’이라고 불리우는 긴 계단이 있는 남산을 지나는 3코스이며, 가장 칼로리 소모가 적은 곳은 2코스 낙산 구간이었다.
이런 결과는 지난 9월 신체 건강한 대학생으로 구성된 서울 한양도성 칼로리체험단 50명(남 25명, 여 25명)이 서울 한양도성 전 구간을 걸으며 구간별로 소모되는 칼로리 측정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칼로리 측정 기계를 몸에 부착하고 걸으며 이동거리와 걸음 수 등을 측정했다.
특히 보다 정확한 소모 칼로리 측정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이 조사에 함께 참여, 결과를 분석했다.
측정을 위해 개인의 체중, 성별, 나이별 평균 보폭(10걸음 거리)을 합산, 서울 한양도성을 걸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를 구간별로 환산, 평균적인 수치를 산출했다.
종로구는 이번 칼로리 자료를 서울 한양도성 지도에 삽입하는 등 서울 한양도성 홍보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서울 한양도성은 그 안에 깃든 우리의 소중한 역사, 문화, 생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훌륭한 트레킹코스”라며 “멀리 떠날 필요 없이 가까이에 있는 서울 한양도성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과 힐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로구 관광체육과(☎ 2148-1863)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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