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강령군서 연평도 포격 3년 기념모임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북한이 연평도 포격 3년을 맞아 황해남도 강령군에서 지난 23일 기념모임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
기념모임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담당하는 4군단장인 리성국과 박영호 황해남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최정룡 황해남도 인민위원장과 군 장병, 강령군 주민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성국 4군단장은 연설에서 미국과 남한 정부를 향해 "연평도 포격전에서 당한 수치스런 참패에서 교훈을 찾는 대신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해 미쳐 날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불타는 연평도는 선군 조선의 승리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며 만반의 전투동원태세를 강조했다. 북한 매체가 리성국을 4군단장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평도 포격 3년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에도 북한의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청와대 불바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남한 정부를 위협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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