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무안군이 시행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경기도 여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및 농업인 40여명 등 경기도 용인시, 전남 고흥군, 경남 합천군 등 타 지역 자치단체에서 150여명의 농업인이 무안군의 임대사업을 벤치마킹하러 다녀갔다.<사진>
군은 농업기술센터 내 494㎡ 규모의 농기계 보관창고에 29종 117대를 구입, 농기계 임대사업을 해 왔으나 그동안 원거리에 거주하는 농민들의 농기계 임대에 불편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군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겨울 해제면에 농기계임대사업장 분소를 개설한데 이어 올해는 일로읍에 농기계임대사업장 분소를 추가 개설, 농업인의 불편을 해소했다.
특히 군은 농기계임대사업장 분소 2곳을 개설하면서 지역농협과 협약, 농협 창고를 임대사업장으로 활용함에 따라 약 10억원의 예산절감을 통해 농민들이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농기계 32종 305대를 구입, 충분한 농기계를 확보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모내기, 마늘·양파 수확, 콩 파종, 고구마 파식이 진행되는 5~6월과 벼 수확 및 볏짚 수거, 마늘·양파 수확, 고구마 수확, 콩 수확을 하는 10월~11월 농번기에는 휴일에도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하는 등 언제든지 농기계를 빌려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등이 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무안군 농기계 임대실적은 20일 현재 1251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668건에 비해 87%나 크게 늘어났다.
노상래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