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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소문난 잔치 그치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신규 상장사 30개 종목 수익률 평균 -10.6%
대어 현대로템 입성에도 부진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한 새내기주들의 수익률이 지난해보다 낮아 실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이라는 대어가 입성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많은 신규 상장사들이 노크하는 등 IPO 시장 분위기는 다소 나아졌지만, 정작 주가 수익률은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신규 상장(분할상장 제외)한 기업은 총 32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날 상장한 우리스팩2호신송홀딩스를 제외한 30개 종목들의 상장일 종가(수정주가 기준) 대비 전날까지의 주가 수익률은 평균 -10.63%였다.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은 26.9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상장사 24곳의 상장일 종가 대비 주가 수익률이 평균 6.82%였던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공모가 기준 주가 수익률은 작년(20.58%)보다는 높았다. 올해 IPO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상장기업 수는 늘었지만, 주가 성적표는 기대와 달리 좋지 못했던 것이다. 그나마 공모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 반짝 급등 효과 덕에 양호한 수익률을 얻었지만 상장 첫날 투자한 이들은 이마저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새내기주 중 투자자에게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준 상장사는 아이센스였다. 지난 1월 상장한 아이센스는 전날 4만2100원에 거래를 마쳐 상장일 종가 대비 62.24%로 수익률이 양호했다. 공모가(1만9000원) 대비로는 수익률이 121.58%로 더욱 높아진다. 4월 상장한 삼목강업 역시 전날 5090원으로 상장일 종가 대비 28.7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공모가(2600원) 대비로는 95.77%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10월 상장한 지엔씨에너지는 전날 6520원에 장을 마쳐 상장 첫날 종가(1만2000원) 대비 52.75% 하락해 전반적인 공모주 수익률을 깎아 먹었다. 지난 1월 상장한 윈팩 역시 전날 2200원에 장을 마쳐 상장 첫날 종가인 4340원 대비 49.31% 급락했다. 윈팩은 공모가(4000원) 대비로도 45% 하락했다. 이어 포티스(-44.43%), 파이오링크(-39.11%), 우리이앤엘(-38.52%) 순으로 상장일 종가 대비 수익률이 나빴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나들고 삼성생명 이후 IPO 최대어로 불리는 현대로템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새내기주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실속은 별로 없었던 셈이다.


조광재 우리투자증권 이사는 “올 들어 새내기주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첫날 투자자가 몰려 급등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첫날 많이 오르면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수익을 실현하고 나가기 때문에 이후 가격이 빠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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