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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몸값 상승…가상화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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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들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치가 치솟으면서 새로운 가상화폐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나온 가상화폐가 80여종 이상이다. 피어코인(peercoin), 네임코인(namecoin), 월드코인(worldcoin), 호보니클스(hobonickels) 등 다양한 이름의 가상화폐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10월과 11월에만 그리드코인(gridcoin), 파이어플라이코인(fireflycoin), 제우스코인(zeuscoin) 등이 나왔다.

비트코인의 인기에 힘입어 새롭게 주목받는 기존의 가상화폐도 있다. 지난해에 나온 비비큐코인(bbqcoin)과 2011년에 만들어진 라이트코인(litecoin)은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 있는 가상화폐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일부가게는 비비큐코인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가상 화폐가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으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8일 비트코인의 단위당 가격이 세계 최대 거래소인 도쿄의 마운트콕스에서 675달러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만 4천7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금융경제 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1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비트코인 이외의 다른 가상 화폐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 기관들도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금융 거래 수단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모든 가상 화폐가 비트코인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실제 대다수 가상 화폐는 비트코인처럼 대중적이지 않아 가치를 산정할 때 비트코인을 이용하기도 한다.


뉴욕의 리서치 업체인 제너시스 블록의 그렉 쉬베이는 "상당수 가상 화폐가 성공하지 못하고 궁극적으로 가치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의 역기능에 대한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가 사이버 범죄에 취약하고 제도권 금융기관의 보호를 받을수 없으며 범죄 단체의 돈세탁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당국은 지난달 비트코인을 이용해 마약, 총기류, 불법해킹 프로그램 등을 거래한 온라인 장터인 '실크로드'를 폐쇄하고 실크로드 운영자를 체포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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