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행정상 ‘노인복지분야’ 최우수기관 선정"
" ‘민관협력분야’ ‘조례제정분야’ 이은 성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복지행정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다.
보건복지부 주최 2013 복지행정상 공모에서 ‘노인복지분야’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고, 포상금 1500만 원을 받은 것.
같은 공모사업의 ‘민관협력분야’와 ‘조례제정분야’ 최우수 기관 선정에 이은 이번 수상으로 광산구는 복지행정의 독창성과 성과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광산구는 민선 5기 들어 노인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힘써왔다. ‘주고받는 복지’에서 ‘서로 연대하고 나누는 복지’로 발전하는 것이 핵심이다.
‘더불어락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뿌리 내린 ‘새로운 모델’은 어르신이 주도하는 사회적 경제로 꽃피웠다.
광주·전남 1호 협동조합인 ‘더불어락’ 등 협동조합과 작은 도서관에서 일하는 어르신은 23명. 구청 등이 일자리를 주선해 기업에 취업한 어르신은 194명이다.
이로써 민간부문 일자리에 취업한 어르신은 모두 217명. 여기에 노인일자리 사업 등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을 더하면 일자리는 1660개로 늘어난다.
또 다른 성과는 ‘참여’다. ‘뒷방 어른’으로 대접받던 어르신들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세대간 화합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복지관에서 배운 건강체조와 무용, 악기연주 등을 요양원과 장애인 복지시설을 순회하며 공연봉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파트 경로당 공간을 작은 도서관으로 꾸며 아이들을 돌보는 사례도 있다.
광산구는 어르신들의 참여를 뒷받침하도록 더불어락 노인복지관(옛 운남권 노인복지관)과 행복나루 노인복지관(옛 송정권 노인복지관)을 직하고, 복지관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베이스 캠프’를 든든하게 꾸려 어르신들의 여러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서였다.
경로당을 돌며 여가 및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낡고 고장난 시설을 고치는 기능보강사업도 꾸준히 해 어르신들이 애용하는 시설의 환경도 꾸준히 가꿨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어르신들이 단순한 복지 소비자가 아닌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생산자이자 주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보다 많은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힘껏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