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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이버사령부 대대적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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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이버사령부 대대적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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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군당국이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사이버댓글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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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군 관계자는 "사이버사 심리전단 요원과 지휘계선을 포함한 수사대상은 현재 30여명 수준"이라며 "상당수 압수수색을 했고 계속 압수수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명 이상으로 알려진 사이버사 심리전단 요원 전원이 수사대상이 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압수수색의 범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국방부 조사본부는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육군 준장)의 집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기관은 사이버사 심리전단 요원들이 윗선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정치적 성향의 글을 올렸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북한의 선전·선동에 대응하는 글을 올리는 업무를 하면서 일부 요원은 개인 트위터 아이디 등으로 정치적 성향의 글뿐 아니라 심지어 선거 관련 글까지 올리는 '일탈행위'를 했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사이버사의 심리전 활동과 관련, 정치적 행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 중이다.


북한의 대남 심리전 활동을 무력화하는 사이버사의 대응 활동이 정치개입이란 의혹을 사고 있기 때문에 임무 영역을 명확히 규정하겠다는 취지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안규백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군사이버사령부가 댓글작업 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한 적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어 김 장관은 국가정보원이 사이버사에 '심리전 지침'을 내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사이버사가 정치 관련 글을 유포하면서 작업 상황을 매일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직 사이버사 고위 간부와 면담을 통해 이 같은 증언을 확보했다"며 "사이버사에서 매일 아침 7시 A4 용지 2~3장 분량으로 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했고 심리전단(530단)은 A4 용지 1장 분량으로 별도 보고를 했다"고 전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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