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집계, 11만8970건…전년동월 대비로는 0.4% 줄어들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전·월세 거래량이 10월 성수기 들어 크게 늘어났다. 9월에 비해 26.3%나 늘어난 11만8970건에 달했다. 전셋값은 국지적으로 명암이 갈리며 서울 강남, 송파, 세종 등에서는 소폭 상승했고 서초, 성북, 분당 등지에서는 하락했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전월세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10월의 전·월세 거래 동향을 집계한 결과 전국에서 11만897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0.4% 감소한 것이나 전월 대비로는 26.3% 증가한 것이다.
가을 이사철 수요 영향으로 매년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하는 시기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 10월에도 전월 대비 10.8%, 2012년 10월에는 전월 대비 24.9% 각각 증가하는 등 10월이 이사 성수기였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올 들어 5월만 제외하고 전년동월 대비 계속 증가하다 9~10월은 매매시장 회복 등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은 8만628건이 거래돼 전년동월 대비 2.3% 감소했고 지방은 3만8342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서울은 전년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월 대비 9.3% 감소(5만3798건)했으나, 아파트 외 주택은 8.3% 증가(6만5172건)해 비아파트 주택에서 전월세 거래가 증가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주택은 전세 60.7%(7만2196건), 월세 39.3% (4만6774건), 아파트는 전세 66.3%(3만5663건), 월세 33.7%(1만8135건)로 조사됐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월세 제외) 실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은마), 송파(리센츠), 세종(푸르지오) 등은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 대치 은마(76.79㎡)는 3억4438만원으로 전월 3억3853만원에 비해 585만원 상승했고 송파 잠실 리센츠(84.99㎡) 는 6억2250만원에서 6억2750만원으로 올랐다.
세종 한솔 푸르지오(114.16㎡)도 2억1333만원에서 2억3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울 서초(반포미도), 성북(그랜드월드), 성남 분당(이지더원), 경기 수원(영통 황골마을) 경기 등 일부 단지에서는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 반포 반포미도(84.96㎡) 는 4억1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성북 대우그랜드월드1(84.97㎡)는 2억8000만원에서 2억7500만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성남 봇들마을2 이지더원(84.28㎡)은 3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원, 수원 영통 황공마을주공1(59.99㎡)은 1억7167만원에서 1억6857만원으로 떨어졌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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