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해 기준 가구의 평균 지출 규모는 313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4475만원을 벌어 3137만원을 쓰는 셈이다. 지출 규모 가운데 830만원(26.5%)은 세금, 공적연금 및 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인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평균 소비지출은 2307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2302만원에 비해 0.2% 증가한 결과다. 세금, 공적연금 및 사회보험료, 가구간이전 등 비소비지출은 830만원으로 전년도 757만원에 비해 9.6% 증가했다.
비소비지출 부문에서는 공적연금 및 사회보험료 지출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2011년 공적연금 및 사회보험료 지출액은 239만원에서 2012년 260만원으로 8.7% 증가했다. 공적연금 및 사회보험료가 비소비지출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3%다. 비소비지출 중에서 가구간 이전 규모도 크게 늘었다. 가구간 이전은 경제적으로 독립된 부모, 자녀 및 친지에게 보낸 생활보조금 등을 말하는 것으로 2011년 75만원에서 지난해 99만원으로 31.5% 증가했다.
소비지출 중에서는 통신비와 주거비, 의료비가 늘었다. 통신비는 2011년 161만원에서 2012년 174만원으로 7.6% 뛰었다. 스마트폰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통신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의료비는 138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7% 증가했고, 주거비는 303만원으로 전년도 292만원에 비해 3.7% 늘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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