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흔히 사용하는 '4인 가족' 기준이라는 말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구주 연령별 최대 가구 규모가 2010년에는 3.4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및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연령별 최대 가구 규모는 가구주의 연령이 42~43세일 때 약 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기준에 가구 규모가 가장 큰 연령대가 42~43세이고, 이 규모가 가구당 3.4명이라는 설명이다.
1990년에 최대 가구 규모는 4.4명이고, 가구주의 연령은 46세였다. 2000년대에는 가구주의 연령이 40~41세이고, 가구 규모는 3.7명이었다. 20년 사이 가구당 인원이 1명씩 줄어든 셈이다. 출산율이 떨어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혼인 지연 및 출산율 저하로 2000년에 2.5명이던 평균 출생아수는 2005년 2.43명에 이어 2010년 2.38명으로 감소했다. 생애주기별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85세 이상이 4.71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0년 기준 85세 이상인 여성들이 낳은 자녀 수의 평균이 4.71명이라는 설명이다. 노년기(65~84세)의 여성은 3.9명이었고, 중년기(50~64세, 2.33명), 장년기(30~49세, 1.8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분석 결과 여성들은 노동시장에 진입했다가 결혼 등을 이유로 30대에 접어들면 고용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으로 경력이 단절된다는 설명이다. 1971년~1975년생의 경우 25~29세 일때 고용률이 46.5%였지만 30~34세가 되면 고용률이 38.7%로 7.8%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35~39세에 고용률은 다시 55.2%로 뛰어올랐다.
교육 수준은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20대 청년 가운데 대학교·대학원을 나온 비중은 80.8%였다. 50~64세인 중년기의 대졸 비중이 20.2%인 것과 비교하면 4배 많은 비중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1956~1960년생(53~57세) 여성은 10.2%에 불과하지만 1976~1980년생(33~37세) 여성은 59.1%를 기록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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