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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에 산책만한 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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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 '워크투게더 이벤트'

"소통에 산책만한 게 있나"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삼청공원을 산책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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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삼청공원 찾아 직원들과 스킨십 경영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딱딱한 분위기의 사무실을 벗어나 가볍게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 CEO와 직원.

격의없는 대화를 즐겨하는 것으로 유명한 박창민(사진) 현대산업개발 사장의 행보가 새삼 주목을 받는다. 꽉 짜여진 일정 속에서 부정기적으로 갖는 '워크투게더(Walk Together)' 이벤트는 소통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박 사장은 상품개발본부 임직원 등 45명과 함께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전시회와 삼청공원 등을 찾았다. 상품개발 관련 부서는 주택 디자인과 설계 등을 맡아 창조성의 중요도가 높은 곳. 예술성이 가미되면서도 실용적인 주택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이들과 새로 문을 연 미술관의 작품을 둘러보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미술관 전시회를 함께 관람한 뒤 북촌 한옥마을을 거쳐 삼청공원까지 두 시간 남짓 산책하며 새 미술관에 대한 소감부터 업무,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밤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워크투게더 이벤트를 만든 이유를 설명한 박 사장은, "미술작품은 물론 미술관 공간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청공원에 이르러서는 "휴일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곳에 아내와 오곤 한다"면서 안국역부터 삼청공원을 지나 멀게는 명동까지 걷는 4~5시간 걷는 데이트코스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에 직원들은 자유롭게 질문을 던졌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CEO에 오른 박 사장에게 "직장생활 속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박 사장은 "평소 소통에 힘쓰고 동료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평소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는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준다. 물론 "일을 사랑하고 많은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을 즐겨야 한다"는 것을 기본이라고도 했다.


한편 박 사장은 현장과 사무실을 수시로 찾으며 스킨십 경영을 펼쳐가고 있다. 직원 생일 때는 직접 구입한 책을 선물하고,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산모를 위한 미역과 함께 친필 축하카드를 보내기도 한다. 지난해부터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사장배 풋살대회를 개최하는 등 임직원들 간 소통 이벤트를 늘려가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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