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갑부중의 갑부들만 타는 최고급 영국 승용차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출시한다. 당초 롤스로이스는 SUV 개발 소문을 부인해왔었다.
역시 영국 브랜드로 롤스로이스와 달리 자그마한 체구지만 날렵한 몸놀림으로 인기가 높은 '미니' 역시 SUV를 선보인다.
롤스로이스와 미니를 소유한 독일 BMW의 이사회 멤버로 두 브랜드를 책임지고 있는 페테르 슈바르첸바우어는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SUV운전자들의 충성도가 다른 형태의 차량보다 높다"며 최고급 세단으로 유명한 롤스로이스의 변신을 옹호했다. 롤스로이스 외에도 최고급 세단으로 유명한 영국 벤틀리도 최근 SUV생산 공장에 8억파운드를 투자했고 스포츠카로 유명한 독일 포르쉐도 카이엔을 선보이는 등 SUV 개발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작지만 강한 이미지를 강조해온 '미니'로도 이어진다. 푸조, 제너럴모터스(GM)이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SUV차량을 선보여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BMW는 롤스로이스와 미니 SUV 출시 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슈바르첸바우어는 "미니의 경우 하루 전 공개한 최신 모델의 10여 종의 변형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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