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9일 타이어 업종에 대해 수요개선을 앞두고 있고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우 한투증권 연구원은 "주원재료인 고무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돼 타이어의 마진압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수요회복기에서는 마진하락의 폭이 기존 회복기보다 적고 그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성고무 설비가 직전 최고치인 2011년 대비 13% 증가했고, 천연고무의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으며 고성능·고인치 타이어의 채택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중국의 타이어 수요 성장이 신차용 타이어(OE) 중심이었다면 내년에는 교체용 타이어(RE)가 주도할 전망"이라며 "근간에는 취득세 감면으로 2009~2010년 급증한 신차판매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전에 둔감한 중국 운전자에게 선진국과 같은 타이어 교체주기 3-4년을 대입하기는 어렵지만 내년부터는 마모로 인한 반강제적인 교체수요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취득세 감면기간 동안 현대기아차는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신장률을 보였고 현대기아차에 장착된 국산 타이어 브랜드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에 대한 비중확대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과 2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순위는 근 10년만에 4계단이나 올라섰으며 넥센타이어의 기초체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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