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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1만6000 돌파 후 조정...다우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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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 증시는 18일(현지시간) 개장 직후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4.32포인트( 0.09%) 오른 1만5976.0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6.90포인트(0.93%) 하락한 3949.0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도 6.55포인트(0.37 %) 떨어져 1791.53에 마감했다.

◆시황=개장 초반 뉴욕 증시는 신기록을 쏟아내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6000고지를 넘어섰다. 장중 최고치는 1만6030.28이었다.

S&P500지수 역시 사상 처음으로 1800선을 돌파했다. 한때 1802.37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11월 주택체감경기가 부진하게 발표되자 상승세가 꺽이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투자자들이 주가 조정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 완화 축소 결정이 당겨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사전 배포 연설문을 통해 “미국 경제의 펀더멘틀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2013년보다 더 높은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중앙은행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3차 양적완화를 곧 끝낼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슨 컴퍼니의 프레드 딕슨 수석 투자 스트래지스트는 현재의 증시 상황이 거품이 생겼던 2000년과 2007년의 상황은 아니지만, “근시일내 완만한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도 “최근 주식 시장이 우려된다”고 언급,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징주=보잉은 두바이 에어쇼에서 대량 수주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1.68%올랐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모터스 주가는 10.24%나 떨어졌다.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 관련주의 거품 우려가 나온 가운데 주가가 6.49% 하락했다.


◆관련 뉴스=미국의 11월 주택체감경기가 다소 부진해 지난 4개월 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18일(현지시간) 이번달 미국 주택시장 체감지수가 전월(10월) 조정치인 54와 같고 전망치인 55보다는 하회했다고 밝혔다.


주택시장 체감지수는 NAHB 소속 건설사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집계되며, 지수가 50을 넘으면 건설업체들이 주택 매매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을 뜻한다.


지수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연방 예산안 등의 문제가 소비자들의 심리를 경직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비드 크로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과 경기의 불확실성이 건설사와 주택구매자들의 매매 심리를 저하시키고 있지만 지수가 여전히 50을 상회한다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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