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 금융시장 개혁·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18일 중국 주식시장이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1.39포인트(2.87%) 급등한 2197.2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22.42포인트(2.18%) 급등한 105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공개된 3중전회 세부안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2일 3중 전회가 끝난 후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15일 세부 계획이 공개되면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린 모습이다.
에버브라이트 증권의 정 샨자오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에서 물러나 있던 투자자들이 더 이상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몇 년간 개혁 조치가 빠르게 이행되는 것과 함께 기업의 효율성이 개선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3중 전회에 대한 실망감이 있었지만 이같은 부정적 루머들은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일제 급등했다.
중국이 1년 넘게 중단시켰던 기업공개(IPO)를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씨틱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중국생명보험과 평안보험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1위 페트로 차이나와 중국석유화학공사도 각가 1.8%, 3.8% 상승했다.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포기하면서 중국 멍뉴유업이 5% 넘게 급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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