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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 "원산지 브랜드 도입 등 中企 국제화 정책과제"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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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경쟁력 대비 낮은 인지도로 세계 진출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 촉구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국내 중소기업 국제화를 위해 선진국과 같은 '원산지 브랜드'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중소기업 국제화 촉진을 위한 정책과제'를 담은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의문에는 ▲원산지 브랜드 도입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자격요건 완화 ▲해외전시회참가지원제도 개선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제도 개선 등 중소기업 국제화 지원 정책과제 13건이 포함됐다.

상의는 "메이드 인 코리아 등 제조원산지 표기와 다른 '코리안 메이드'와 같은 원산지 브랜드를 도입해 뛰어난 기술을 가진 한국의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산지 브랜드 도입 배경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낮은 인지도다. 품질·기술력 부문에서는 충분히 수출경쟁력이 있지만 브랜드 및 기업인지도가 낮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원산지 브랜드란 대외무역법상 원산지표시와 별도로 중소기업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국내기업에 의해 제조된 제품에 대해 인증하는 브랜드를 부착하는 것이다. 선진국은 자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원산지 브랜드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제품판매 및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건의문에는 중소기업 경영자의 국제화 능력 향상을 위한 방법론도 포함됐다. 대기업 또는 다른 중소기업과의 하도급거래관계를 맺은 중소기업들이 국내시장에 안주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상의는 특히 ▲시장정보·전문인력·자금 등 보유역량의 부족 ▲제품의 대외경쟁력 약화 ▲중소기업 국제화 지원정책의 문제점 등이 중소기업 국제화가 낮은 이유라고 진단했다. 상의는 "중소기업 국제화 촉진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 강화 및 국제화 지향형 창업 확대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다문화가족을 활용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 지원강화도 주문했다. 국내 다문화가족이 75만명에 이르고 있고 다문화가족을 이루는 결혼이민자와 귀화자의 출신국적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수출대상국가와 연관성이 높아 해외시장개척 인력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촉진을 위한 사업전환지원제도 개선도 건의문에 포함됐다. 대한상의는 "사업전환지원 대상기업의 업력 요건을 줄이고 수출업종으로 사업 전환시 지원기간도 현행 최대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며 "사업전환 추진과정에서 수반되는 자산매각에 대한 양도세 감면제도 도입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중소기업이 활로를 찾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제화가 시급하다"며 "중소기업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개척에 힘쓰는 한편, 정부도 그동안 추진해온 국제화 정책이 부진한 이유를 파악하고 면밀히 재점검해 정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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