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응답하라 1994'가 케이블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윤진이와 삼천포가 있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는 순간최고시청률 10.0%을 기록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포만커플' 도희와 김성균이었다.
이날 최고의 1분은 커피를 못 마시는 윤진(도희 분)이 삼천포(김성균 분)의 어머니가 타준 커피를 거절하지 않고 마시는 윤진의 모습이었다. 삼천포는 이런 윤진의 모습을 보고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다음날 새벽, 삼천포 아버지가 태워주는 통통배를 타고 새해 첫 날 일출을 보러 바다로 나가기로 했으나 해태와 나정은 나오지 못하고, 삼천포와 윤진 두 사람만 배를 타게 됐다.
나란히 배 앞머리에 앉아 일출을 보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묻고, 삼천포는 "첫 키스 하게 해달라고. 근데 들어주셨다"라며 윤진에게 깜짝 키스를 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극중 늘 티격태격하던 도희와 김성균 '포만커플'은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는 모습을 잔잔하고 풋풋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었다.
한편, 쓰레기와 나정, 나정과 칠봉이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가운데, 삼천포와 윤진 커플 역시 색다른 '케미'를 선사하고 있는 '응답하라 1994'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2013 MAMA' 생중계 관계로 오는 23일 밤 8시40분에 전파를 탄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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