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38층짜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한 사고에서 승무원 2명이 사망했으며 아파트 안전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또 서울지방항공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수 있는 블랙박스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16일 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은 'LG전자 헬리콥터 사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엘지전자 소속 S-76 헬리콥터가 김포국제공항을 오전8시46분경 이륙해 잠실헬기장으로 이동 중 삼성동 111-55번지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해 추락했다"고 밝혔다.
피해현황에 대해서는 "인명피해로 승무원 2명이 사망하고 항공기가 전파됐다"고 밝히고 "충돌 아파트 1개동 부분이 파손됐고 기타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정확한 사고 조사를 위해 "현장에 3명을 파견하고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사고 후 서울지방항공청에 설치된 사고수습본부에 방문해 사고상황을 보고 받고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추가로 항공사고 안전대책마련, 시설물안전진단 실시 등을 지시하기도 했다.
사고원인 조사에 대해서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관 총 6명이 출동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수 있는 블랙박스를 확보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헬기의 충돌피해를 입은 아파트 안전대책과 관련해서는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오전 10시 현장 육안 검사한 결과 시설물안전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빠른 시간내에 안전진단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말해 추가 진단을 통해 거주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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