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처참한 헬기 사고현장…주민들 "전쟁 난 줄 알았다"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처참한 헬기 사고현장…주민들 "전쟁 난 줄 알았다" 16일 오전 8시54분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LG전자 소속 헬기가 충돌해 타고있던 조종사와 부조종사 두명이 숨졌다. (사진 : 윤동주 기자)
AD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헬기가 홍실아파트에서 아이파크 방향으로 직진해서 들이받았다. 당시에 102동 절반 이상이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심각했다. 사람이 많이 죽을 줄 알았다" (김용정 봉은중학교 교사)

"상황이 심각해서 당연히 전쟁이 난 줄 알았고 진동이 느껴져서 둘러보니 종잇장 같은 파편이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삼성 아이파크 26층 거주민)


16일 오전 8시54분께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102동에 LG전자의 HL929 헬리콥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를 운전하던 LG전자 항공운항팀 소속 기장 박인규(58)씨와 부기장 고종진(37)씨가 건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헬기는 앞부분과 꼬리부분이 파손돼 반토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전주 공장으로 가려던 이 헬기는 잠실로 임직원을 태우러 가는 도중 사고를 당했다. 12시 현재 사고 현장에는 현장감식반이 출동했다. 경찰들이 폴리스라인을 만들어 조사원 외에는 진입을 막고 있다.


이날 12시50분께 현장을 찾은 박원순 시장은 "일단은 서울시 관할은 아니지만 대형사고가 일어난 만큼 국토부와 협의해 함께 대안을 만들겠다"며 "대형 고층건물이 많은 곳에서 일어난 아찔한 사고이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큰 사고 였지만 주민 피해가 없는 것은 불행중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의 목격자인 봉은중학교 교사 김용정(46)씨는 "보통은 한강을 따라 군부대에서 헬기 훈련을 자주하는데 안개가 심해 이곳 지리를 모르면 충분히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홍실아파트랑 아이파크 중간지점에서 잠시 제동을 걸려고 하는듯 하더니 직진해서 들이받았는데 마치 영화 911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인근 경기고등학교에서 야구를 하던 동네 주민은 "헬기가 지나간다는 걸 소리로만 알았고 시야에는 전혀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헬기가 충돌하는 과정에서는 삼성 아이파크와 인접한 홍실아파트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로 큰 소음과 진동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홍실아파트 경비원인 왕영일(66)씨는 "진동이 커서 근처에 있는 아파트들까지 느낄 정도였고 쾅하는 소리까지 들렸다"고 생생하게 설명했다.


외벽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아파트 동 입주민 32명은 오크우드호텔과 인터콘티넨탈호텔로 임시로 거처를 옮겼다. 101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은 "지방에 있다가 사고소식을 듣고 급히 올라왔다"며 "주민들 20여명은 오크우드호텔로 대피했고 놀란 주민 한 명이 병원에 갔다가 퇴원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사고 건물의 구조상 위험은 없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구조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 다음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고가 난 가구에는 임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도 관리사무소를 찾아 현장 상황을 파악했다. 정 회장은 이 아파트 101동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에는 재계 고위임원, 연예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고급 아파트인 이곳은 평소에도 외부인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처참한 헬기 사고현장…주민들 "전쟁 난 줄 알았다" 16일 오전 헬기충돌 사고가 일어난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