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하원이 보험사가 오바마케어의 새 기준에 맞지 않는 보험상품을 1년 더 판매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이날 표결을 통해 찬성 261표, 반대 157표로 법안을 처리했
다. 민주당 의원 39명도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표결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기존 보험 가입자들이 오바마케어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1년간 더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대국민 사과를 한지 하루만에 벌어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발표로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이번 표결에서 공화당안을 지지하는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원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법안은 오바마케어 법안을 막기 위한 공화당의 46번째 시도라고 지적했다.
에릭 칸터 공화당 의원(버지니아주)은 "미국 전역에서 일하는 가족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확신했다"면서 "하지만 지금 그들은 우리가 오바마케어가 초래한 고통을 완화해 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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