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태풍 하이옌의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구호에 나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지난 14일 "본 단체가 소속된 차일드펀드 연맹은 이번 필리핀에서 발생한 태풍을 최고대응재난 수준으로 간주하고 지원팀을 구성하여 조직적인 구호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차일드펀드는 1000만 달러(한화 약 107억 2500만원)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약 1억 원의 1차 지원을 결정하고 추가 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에 돌입했다. 또 이들은 긴급구호를 위한 직원 파견도 결정했다.
차일드펀드는 재난 지역과 가장 근접한 세부 인근에 공간을 확보, 긴급 구호물품과 심리 치료 지원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또 이들은 위급 우선순위 지역 3곳(올목, 로하스, 타클로반)을 선정해 각각 두개의 아동중심센터를 건립하고 3000명 분량의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역대 최고 규모의 태풍이라 피해정도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차일드펀드 아시아 지역사무소 매니저 줄리안 안쏘는 "현지의 식량은 이미 고갈됐다"며 "생존 위기로 약탈이 늘고 있지만, 정부가 수습에 힘쓰고 있다. 우리도 필사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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