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오릭스 버팔로스와 결별한 이대호의 차기 행선지로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거론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5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소프트뱅크가 연봉 4억 엔(42억 7천만원)을 기준으로 3년 이상 다년 계약을 통해 이대호 영입에 뛰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3년 14억 엔(149억 6천만원)을 호가하는 금액으로 영입전에 적극 가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오릭스는 이대호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했다. 당초 제시했던 계약기간 2년 총액 8억엔(약 85억 5천만원)에서 3년으로 조건을 올렸으나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그 사이 붙박이 4번 타자가 절실한 소프트뱅크가 적극적인 영입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일본 양대 리그 12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높은 팀 타율(0.274)과 팀 득점(660점)을 기록하고도 중심타자의 부진으로 퍼시픽리그 4위에 그쳐 한계를 인식한 까닭이다. 올 시즌 타율 3할3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 이미 실력이 검증된 이대호가 매력적인 카드로 떠오른 배경이다.
한편 오릭스와 결별을 공식 결정한 이대호는 현재 일본 잔류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